딱딱했던 빵을 부드럽고 촉촉하게 되살리는 방법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 아침부터 귀를 간지럽히는 듯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오죠? 맴~ 맴~ 맴~ 바로 ‘매미’의 울음소리인데요. 도심에서도 시골에서도 나무만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들려오는 이 매미 소리는 누군가에게는 여름의 상징이고 또 누군가에겐 불쾌한 소음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문득 궁금해질 때 있지 않나요? 매미는 왜 그렇게 크게 우는 걸까? 언제부터 언제까지 우는 걸까? 그리고 매미는 뭘 먹고 살까?
오늘은 이런 궁금증들을 중심으로 매미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를 정리해 드릴게요!
매미가 우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명확합니다. 짝짓기를 위한 의사소통, 즉 수컷 매미가 암컷을 유인하기 위해 내는 소리입니다.
매미는 사람처럼 성대가 있는 것이 아니라, 복부에 있는 ‘발음막’이라는 기관을 수축시키며 소리를 냅니다. 이 소리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다른 수컷과 영역을 다투며, 암컷에게 구애의 신호를 보내는 것이죠.
기능 | 설명 | 주요 대상 |
---|---|---|
짝짓기 유도 | 암컷을 유혹하는 소리 | 수컷 → 암컷 |
영역 표시 | 다른 수컷에게 경고 | 수컷 → 수컷 |
종 구분 | 종마다 다른 음색과 리듬 | 같은 종끼리만 반응 |
즉, 매미 소리는 단순히 ‘시끄럽다’는 감정적인 표현과 달리 생존과 번식을 위한 필사적인 신호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생태적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매미는 봄, 가을엔 울지 않습니다. 딱 한여름, 정확히 말하면 7월 중순~8월 말 사이에만 활동하고 울기 시작해요. 지역에 따라 기온 차이가 있으므로 남부지방은 더 이르게 시작되고, 북쪽은 조금 늦게 나타난다고 하네요.
구분 | 내용 | 비고 |
---|---|---|
활동 시기 | 7월 중순 ~ 8월 말 | 기온 28도 이상일 때 활발 |
하루 중 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 가장 더운 낮에 집중 |
기상 조건 | 맑은 날씨, 고온일 때 활발 | 비 오는 날엔 울지 않음 |
우리가 흔히 “아 너무 시끄러워!” 하고 느끼는 시간대는 대개 한낮 12시~오후 3시 사이예요. 이는 기온이 가장 높고 수컷 매미들의 활동량이 극대화되는 시간으로, 이 시기엔 나무 한 그루에도 여러 마리의 수컷이 동시에 울어댈 수 있어요.
매미는 생각보다 단순한 먹이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성충이 된 매미는 특별히 사냥하거나 곤충을 잡아먹지 않고, 나무의 가지나 줄기에 입을 꽂아 수액을 빨아먹으며 생존합니다.
매미는 한 자리에서 오랜 시간 울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먹이 활동과 짝짓기 소리를 동시에 수행 중인 겁니다.
‘매미는 7년 동안 땅속에 살다가 나와서 1주일만 살고 죽는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에요.
실제로 매미는 땅속에서 애벌레 상태로 4~7년간 지내며 뿌리에서 수분과 양분을 빨아먹고 자랍니다. 그러다 여름이 되면 땅 위로 나와 탈피를 하고, 성충이 되어 짝짓기와 산란을 위해 약 2~4주 정도 살다 생을 마감합니다.
단계 | 기간 | 특징 |
---|---|---|
알 | 2~3주 후 부화 | 가지 속이나 땅속에 산란 |
유충(지하) | 4~7년 | 나무 뿌리의 즙을 빨아 성장 |
성충(지상) | 2~4주 | 울음, 짝짓기, 산란 후 생을 마감 |
즉, 우리가 여름에 듣는 매미 소리는 짧고 강렬한 생의 마지막 순간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조금은 안쓰럽게 들리기도 하죠.
매미의 울음소리는 작게 속삭이는 수준이 아니라, 가까이 있으면 귀가 울릴 정도로 상당히 크죠. 도심 속에서도 아파트 창문을 뚫고 들릴 정도의 이 소리는 어떻게 나오는 걸까요?
매미는 인간처럼 성대를 통해 소리를 내는 게 아니라, 복부에 있는 ‘발음기관’이라는 특별한 구조를 이용해 소리를 냅니다. 이 발음기관은 딱딱한 막(발음막)과 이를 진동시키는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기관 | 역할 | 설명 |
---|---|---|
발음막 | 소리 발생 | 진동을 일으키며 소리를 냄 |
공명실(공복) | 소리 증폭 | 속이 빈 구조로 울림통 역할 |
근육 | 막 수축 조절 | 빠른 속도로 진동 가능 |
이러한 발음 기관 덕분에 매미는 자신 몸 크기에 비해 최대 100dB에 달하는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이는 전철 소음과 비슷한 수준으로, 곤충 중에서는 거의 최고 수준의 음량이죠.
우리가 흔히 ‘매미’라고 부르지만, 한국에서 여름철에 흔히 들리는 매미는 여러 종이 존재하고, 각각의 울음소리와 활동 시기, 서식지 특성도 다릅니다.
이름 | 울음소리 특징 | 활동 시기 | 서식 환경 |
---|---|---|---|
참매미 | ‘맴맴맴’ 일정하고 지속적 | 7월 중순 ~ 8월 말 | 전국 공원, 아파트 숲 |
말매미 | ‘메에엥~’ 길게 끌리는 소리 | 7월 말 ~ 9월 초 | 남부지역, 고온 습한 지역 |
쓰름매미 | 짧고 굵게 ‘찌리리리’ | 6월 말 ~ 8월 초 | 낮은 해발, 가로수에 많음 |
털매미 | 작은 ‘찌잉찌잉’ 진동음 | 8월 ~ 9월 중순 | 산림 지역 |
같은 시기에 여러 매미가 함께 울 경우에는 이 소리들이 겹쳐져서 우리가 듣는 ‘여름 소음’이 만들어집니다. 귀 기울여 들어보면 각각의 리듬과 음색이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최근에는 매미 울음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거나, 도심 속 매미의 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졌다는 보도도 자주 보입니다. 이 현상은 단순히 ‘더워서’가 아니라, 도시화와 기후 변화가 매미 생태계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에요.
환경 변화 | 매미에게 미치는 영향 | 생태계 파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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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기온 상승 | 활동 시기 앞당겨짐 | 포식자(조류)와 시기 불일치 |
토양 경화 | 땅속 유충 생존 어려움 | 매미 개체 수 감소 |
조명 과다 | 밤에도 울음 발생 | 이상행동, 번식 혼란 |
이처럼 매미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이지만, 그만큼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표종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매미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지역 생태계의 건강도를 예측할 수 있어요.
Q. 매미는 모두 같은 소리를 내나요?
A. 아닙니다. 매미 종류(참매미, 말매미, 털매미 등)에 따라 울음소리의 리듬과 음색이 다릅니다.
Q. 암컷 매미는 왜 울지 않나요?
A. 울음은 수컷만 내며, 암컷은 수컷의 울음소리를 듣고 짝짓기 상대를 선택합니다.
Q. 매미가 나무에 붙어서 죽은 채로 있는 경우는 뭔가요?
A. 생애 마지막 단계에서 힘이 다하면 나무에 붙은 채 숨을 거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Q. 매미는 밤에도 울어요?
A. 대부분 낮에 활동하지만, 가로등 아래처럼 밝은 밤에는 짧게 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Q. 매미를 만지면 위험한가요?
A. 매미는 물지 않고, 독도 없습니다. 다만 놀라거나 날개로 움직이며 소리를 낼 수 있어 주의는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