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금 부조금 부의금 뜻과 봉투 이름 쓰는 법
누군가의 슬픔 앞에서, 우리는 ‘예의’를 봉투에 담습니다
장례식은 언제나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 슬픔 속에 조심스레 건네는 흰 봉투 한 장, 거기엔 단순한 돈보다 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죠.
그런데 말입니다, 막상 장례식장에 가면…
“부조금이었나? 부의금이 맞는 말이지?”
“봉투에는 이름을 써야 해? 아니면 그냥 무명으로?”
“조의금은 뭐고, 부조금이랑 같은 거 아냐?”
머릿속이 하얘지기 일쑤입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조의금, 부조금, 부의금의 정확한 뜻과 차이,
그리고 장례식 봉투에 이름 쓰는 법, 액수 정하는 팁까지 꼭 필요한 실전 장례예절 정보를 정리해드릴게요.
조의금 · 부의금 · 부조금의 뜻, 다 같은 듯 다른 세 단어
① 조의금(弔意金)이란?
조의금은 '조의(弔意)', 즉 슬픔을 함께 나누는 뜻을 전하는 돈이라는 의미입니다.
장례식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표현이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마음을 담아 유가족에게 전달합니다.
✅ 장례식에서는 '조의금'이라는 표현을 쓰는 게 가장 일반적입니다.
② 부의금(賻儀金)이란?
'부의(賻儀)'는 예로부터 죽은 사람을 위해 보내는 예물을 뜻합니다.
오늘날에는 예물 대신 돈으로 표현되면서 부의금이 된 것이죠.
의미상으로는 조의금과 거의 동일하게 사용됩니다.
✅ 장례식 봉투에 흔히 ‘부의’라고 쓰는 것도 여기에서 나온 말입니다.
③ 부조금(扶助金)이란?
부조금은 넓게 보면 경조사를 위한 모든 금전적 도움을 뜻합니다.
즉, 장례식뿐 아니라 결혼식, 돌잔치, 환갑잔치 등
타인의 경사/조사에 ‘돕는 마음’으로 건네는 금전을 말해요.
✅ 그래서 장례식에서는 '부조금'보다는 '조의금'이나 '부의금'이라는 표현을 권장합니다.
④ 세 단어 요약 정리표
용어 |
의미 |
사용 상황 |
조의금 |
슬픔을 전하는 위로금 |
장례식에 가장 적절 |
부의금 |
예로 보내는 장례비용 |
장례식에 사용 가능 |
부조금 |
도움의 뜻, 경조사 전반 |
결혼식 등 포함 |
장례식 봉투 이름 쓰는 법, 이렇게 하면 됩니다
① 봉투 앞면에 쓰는 글귀
- 한자 표현이 가장 일반적: ‘謹弔(근조)’ 또는 ‘賻儀(부의)’
- 현대적 표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간단하게 ‘조의’라고 쓰기도 함
② 봉투 뒷면엔 이름과 금액
- 이름은 보내는 사람(또는 단체)의 실명을 적습니다
- 직장 이름만 쓰는 것도 무관 (예: ○○주식회사)
- 금액은 요즘은 따로 적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기재하면 확인이 쉽습니다
③ 익명으로 조의금 전달해도 될까?
가능합니다.
마음은 전하고 싶지만 이름이 알려지길 원치 않을 경우 빈 봉투나 ‘무명’이라 적는 방법도 있어요.
단, 회사나 지인관계에서는 익명이 어색할 수 있으니 상황에 맞춰 판단해야 합니다.
④ 봉투 이름쓰기 요약표
항목 |
작성 내용 |
비고 |
앞면 |
謹弔, 賻儀 등 |
검은색 글씨 |
뒷면 |
이름, 금액 |
정자체로 정갈하게 |
봉투 색상 |
흰색 또는 무지 봉투 |
무늬 X |
조의금 얼마가 적당할까? 액수 고민할 때 참고할 기준
① 사람마다 다른 ‘관계 기준’
- 가까운 친척: 10만 원 ~ 30만 원
- 친구나 동기: 5만 원 ~ 10만 원
- 지인의 부모상, 직장 동료: 3만 원 ~ 5만 원
② 너무 과하지도, 너무 적지도 않게
조의금은 정성이지 액수 경쟁이 아닙니다. 다만 너무 적으면 도리 부족으로 비칠 수 있고, 너무 많으면 부담을 줄 수 있어
사회 통념선에서 조율하는 게 좋습니다.
③ 현금 말고 계좌이체, 괜찮을까요?
요즘은 장례식장 방문 없이 계좌이체로 조의금을 보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경우 문자나 메시지에 아래처럼 정중한 표현을 함께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예시)
“직접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깊은 애도를 표하며, 마음을 담아 조의금 보내드립니다.”
슬픔 속에서도 예의를 지킨다는 것
조의금이 단순히 ‘돈’이라고 생각하면, 장례식장에 가는 발걸음이 무거워집니다.
하지만 그 봉투 안에는 슬픔을 함께하는 마음, 예의, 그리고 관계의 온도가 담겨 있죠.
‘부조금, 부의금, 조의금’이라는 단어가 헷갈릴 땐,
그 상황에서 가장 위로가 되는 표현이 무엇일까를 먼저 떠올려 보세요.
그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답이 될 수 있습니다.
장례예절은 어렵고, 실수할까 걱정되지만,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으면 마음을 전하는 데 한결 담백해질 수 있습니다.
자주 하는 질문 Q&A
Q. 봉투 앞면에 한자 대신 한글로 써도 되나요?
A. 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처럼 정중한 한글 표현도 충분히 예의에 맞습니다.
Q. 조의금을 여러 명이 함께 보내도 되나요?
A. 가능합니다. 이 경우 봉투에 ‘○○동기 일동’, ‘○○팀’ 등 단체명을 기재하면 됩니다.
Q. 조의금 금액에 ‘짝수’는 피하는 게 맞나요?
A. 꼭 그런 건 아닙니다. 다만 전통적으로 홀수가 선호되며, 4만 원 같은 숫자는 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가족이 함께 가는 경우 조의금은 몇 명 몫으로 해야 하나요?
A. 일반적으로 대표 1인 명의로 내되, 상황에 따라 동행한 사람 수를 감안해 금액을 조율합니다.
Q. 조의금을 내고 참석 못 해도 예의에 어긋나지 않나요?
A.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참석이 어렵다면, 메시지와 조의금만으로도 충분한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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